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자아 존중감1

1. 자기 존중감의 의미
 현대사회는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어 끊임없이 남과 비교되고 판단 받으며 살아왔다. 그리하여 본래의 고요하고 평안한 마음이 상실된 채 크건 작건 간에 열등의식과 손상된 자존감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살기 좋은 세상이 되려면 기쁨이 넘치고 모든 사람을 수용하는 사회가 될 때 일 것이다. 개개인의 인간이 존엄성과 자기 긍정의 감정을 체험할 때 비로소 이룩된다고 본다.
자기 존중감은 정신건강의 핵심이다. 왜냐하면 자기 존중감은 자기 가치를 가늠해 주는 기분 좋은 감정이기에 자기 존중감이 없는 삶은 고통에 처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주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자각’이다. 자각에 의하여 우리는 자아 정체감을 형성하고 그것에 가치를 부여한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의하고 그러한 자아 정체감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기 존중감의 문제는 이처럼 자신에 대한 가치판단에 대한 개인의 수용 능력과 관련되어 있다.
만약에 자신이 자신의 어떤 일면을 싫어하고 거부하게 되면, 자신의 마음은 손상되기 쉽고 삶은 활력을 읽게 된다. 자신 자신에 대해 스스로 비판하거나 거부하는 것에 커다란 고통을 준다.
 자기 부정은 결과적으로 공부나 직장의 일에 도전하려는 마음, 사람을 만나는 것, 취업을 위해 면접하는 것, 어떤 일에 몰두하려는 마음을 사라지게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개방적이고, 성적 관심으로 표현하고, 관심의 대상이 되고, 도움을 요청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스스로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우리는 자신을 자책하며 사람들이 자기를 거부할까 여러 가지 방어기제 들을 이용하기도 한다. 예컨대, 화를 내거나 일에 몰두한다. 또는 허풍을 떨거나 변명을 늘어놓는다. 때로는 알코올이나 약물을 탐닉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
 자기 존중감은 어떻게 해서 얻어지는가? 많은 연구자는 무엇이 자기 존중감을 가져오게 하고, 어떤 사람이 자존감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가 등을 탐색해 왔다.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생후 3~ 4년 동안의 부모의 양육방식이 아이의 자기 존중감의 형성을 결정한다는 것이 분명하게 밝혀졌다.
 자기 존중감을 형성하는 데에 무엇이 원인이며, 무엇이 결과인가? 학문적인 성공으로 인해서 자기 존중감이 생기는가? 아니면 자기 존중감이 있기 때문에 학문적인 성공을 가져오는가? 높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자기 존중감을 형성하는가, 아니면 높은 자기 존중감이 높은 사회적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가?
 이러한 것들은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논쟁과 같다. 자기 존중감이 삶의 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인가, 아니면 삶의 환경이 자기 존중감의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인가? 과연 어떤 것이 우선일까? 이 문제는 우리가 자기 존중감을 성공적으로 기르는 데에 중요하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자기 존중감이 환경을 결정짓는다고 보는 데 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우리의 자기 존중감을 증진하게 시킨다면, 우리의 환경 또는 개선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존중감과 당시의 환경은 간접적으로만 관계가 있다. 우리가 주어진 자신의 여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자기 존중감을 형성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
 자신이 삶을 해석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당신의 자기 존중감을 향상할 수 있는 인지적⋅행동적 다양한 기법을 분석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2. 정확한 자기 평가
 낮은 자기 존중감을 지닌 사람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마치 일그러진 거울로 자신을 비춰 보듯이 그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상(像)은 자신의 단점을 극대화하고 장점을 극소화한 것이다. 그와 같이 왜곡된 상은 주변의 다른 사람보다 자신을 한 단계 낮추게 되므로 자신에 대해 무능감을 느끼게 한다. 다른 사람은 정확히 보면서 자신의 상은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비교하기 때문에, 왜곡된 상(像)은 자신을 끔찍한 결점투성이로 여기게 된다.
 자신의 자기 존중감을 증진하게 시키기 위해서 자신은 그러한 낡고 오래된 상을 완전히 버려 버리고 자신만이 지닌 장단점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3. 인지적 왜곡(歪曲)의 문제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객관적으로 보기보다는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객관적 사실과 거리가 멀게 주관적으로 그릇된 해석을 하는 것을 인지적 왜곡이라고 한다. 인지적 왜곡(認知的 歪曲)은 우리 내부의 비난 소리가 자신의 자기 존중감을 파괴하는 데에 사용되는 도구이며 무기이다. 비합리적인 신념이 그런 고질적인 비평가의 ‘사상’이라고 한다면, 인지적 왜곡은 비평가의 ‘방법론(methodology)’이라고 말할 수 있다. 테러리스트가 무기로 총과 폭탄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내부의 비평가는 이처럼 그릇된 판단 내지 왜곡을 사용한다.
 인지적 왜곡이란 현실을 항상 비현실적인 방법으로 해석하게 하는 나쁜 습관이다. 사실 인지적 왜곡은 사고의 문제이다. 다시 말하면, 그릇된 판단을 우리의 비현실적인 신념에 깊게 뿌리 박혀 있을지는 모르나, 그것 자체가 신념은 아니다. 그러므로 인지적인 왜곡은 그릇된 사고의 습관이다. 왜곡된 사고는 우리가 현실을 인식하는 방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진단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다루기도 어렵다.
 왜곡된 사고 양식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신을 현실과 단절시킨다. 그릇된 해석을 하는 습관은 상당히 단정적으로 판단하는 성격을 띤다. 즉, 왜곡은 자신이 어떤 사건이나 사람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지도 않은 채로 사건이나 사람에 대해 무조건 단정적인 이름을 붙이곤 한다. 또한 왜곡은 부정확하다. 왜곡은 특정 환경과 성격을 고려하지 않고서 항상 전반적인 선에서 처리한다. 왜곡은 세상을 편협한 시각으로 보게 하여 문제의 한 면만을 보게 한다. 왜곡은 우리가 이성(理性)보다는 감정에 따르게 만든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인의 이해와 인간관계  (0) 2023.03.17
자아 존중감2  (0) 2023.03.17
자아개념의 특성과 자아실현2  (0) 2023.03.17
자아개념의 특성과 자아실현  (0) 2023.03.17
인간관계와 자아 탐구2 (자아정체성)  (0) 2023.03.17